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 <오아시스 크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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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오아시스크루 

#가족볼돔청년 #청년 

네트워크, 교육

2024
한화생명월드비전



프로젝트 핵심 질문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은 어떤 모임이 되면 좋을까?” 
청년들에게 어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
”느슨하지만 자연스러운 연결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어떤 장치가 필요할까?”


프로젝트 요약

  • 주요 파트너: 한화생명월드비전
  • 프로젝트 진행기간: 2024.8 - 12 (5개월)
  • 프로젝트의 목표:  
    •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한 사회적 교류 욕구 충족 및 심리적 해방감 제공
    • 각자의 경험에서 도움이 되었던 순간들을 나누며 돌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
    • 서로를 향한 응원과 지지를 통해 돌봄을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 주고받기

프로젝트 내용

월드비전과 함께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 '오아시스크루'는 한화생명 청년 돌봄 캠페인 We Care의 지원을 받아, 가족돌봄청년의 건강한 일상과 더 나은 내일을 돕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4개월 동안 수도권, 대전, 광주, 전북, 부산, 대구, 경남의 7개 지역에서 총 4회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족 돌봄이라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아시스’라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가족을 돌보는 책임감 속에서 자기를 잊어버리기 쉬운 청년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탐구하며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소한 이야기 나눔과 정서적 교류를 중심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웠던 돌봄의 이야기를 솔직히 나누며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얻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회기에는 청년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회기에는 일상 속 돌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도록 ‘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3회기에는 자신만의 쉼의 시간을 돌아보고, 어디에서 쉼을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기억해 보는 ‘오아시스 소개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4회기에는 모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돌봄 생활에서 고립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든 목소리

“비유하자면 몸에 부담 없는 음식을 먹은 것 같아요. 활동이 건전하고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평소에 생각, 고민이 많아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 많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해주셔서 좋았고 활동들이 건전한데 독특했어요. 동심을 찾는 느낌이어서 새로웠어요. 이 경험을 지금 나이에는 안 하잖아요. 그런 게 즐거웠어요.”

- 오아시스 참여자 K


“저는 돌봄에서 저를 빼놓지 말아야 될 것 같아요. 저는 돌봄 하는 것 자체를 좋게 생각하는데요. 이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만 이런 걸 좀 내려놓으면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아시스 참여자 I


“저는 고민을 친구나 부모님한테 잘 말 안 하는 성격인데 여기 와서는 속 시원하게 말한 것 같아서 항상 끝날 때마다 마음이 편했어요. 군대를 가지만 연락만 주시면 필수로 참여하겠습니다.”

- 오아시스 참여자 G



프로젝트를 통한 실험

  • 전국 4개 권역, 7개 지역에서 가족돌봄청년들을 직접 만나 자조 모임을 진행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

  • 가족돌봄청년들의 목소리를 수집하며, 연령별·지역별로 필요한 지원 사항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축적함.

실험을 통한 인사이트

  • 자기 인식의 중요성
    가족돌봄청년들에게는 건강한 자기 인식과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가족을 돌보는 일이 낙인화되거나 부정적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자부심과 용기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가족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는 가족 돌봄이 사회 전반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돌봄청년의 존재와 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아시스크루와 같은 또래 돌봄 청년들의 커뮤니티 모임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돌봄의 경험을 나누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 자기 돌봄의 필요성
    가족돌봄청년들은 돌봄의 책임과 일상적인 부담 속에서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를 실천할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며,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환경의 전환 또한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자기의 취향을 발견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구할 수 있는 장소와 활동은 자기 돌봄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가족을 돌보는 책임감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고, 건강하게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기 돌봄은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자기 주도의 가능성
    전국적으로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돌봄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단순히 수혜자로 머무르지 않도록, 스스로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임 안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직업 탐색, 문제 해결 능력 강화, 창의적 사고 촉진과 같은 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돌봄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더 넓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 Facilitator Group의 필요성
    건강한 자조 모임을 위해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읽어주고 촉진해 줄 어른, 선배, 멘토와 같은 역할이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형성을 촉진해 주는 퍼실리테이터 적 역할을 할 그룹이나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 모임 초반에는 연결을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관계망을 형성해 주고, 청년들이 자기 인식을 촉진하고 경험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나 선배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계망은 청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자발적 커뮤니티 형성의 기반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 Peer Group의 중요성
    가족돌봄청년에게는 비슷한 환경과 상황을 공유하는 Peer Group이 필요합니다.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만큼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존재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Peer Group 안에서 친한 친구에게조차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만 가족을 돌보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은 돌봄의 부담을 덜어주고,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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