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의 복합노동 현실과 지원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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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어러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청년 #연구보고서

연구

2024  

충남노동권익센터

연구보고서

<2024 지역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의 복합노동현실과 지원방안>


프로젝트 핵심 질문

“우리 사회는 어떻게 영케어러의 수고를 함께 나누고, 기대할 만한 내일을 지원할 수 있을까?” ”


프로젝트 요약

  • 주요 파트너: 충남노동권익센터
  • 프로젝트 진행기간: 2024년 6월 28일 - 2024년 12월 13일 (총 6개월)
  • 프로젝트의 목표: 충남지역 영케어러의 맥락과 특징 그리고 그들의 복합노동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의 영케어러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회적 돌봄과 노동권, 생존권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내용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모의 장애, 질병, 고령화로 인해 가족 내 돌봄노동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돌보는 일은 그 책임이 개별 가족 구성원들에게 맡겨져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을 돌보는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영케어러는 아직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영케어러의 정체성이 있더라도 그 돌봄의 상황과 어려움은 수도권과 지역에서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노인 문제에 집중된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역에서 청년들의 어려움은 사람들의 시선에 닿지 못해 있기 때문에 관련 정책이나 지원은커녕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돌봄과 생계, 복합노동을 수행하는 영케어러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변화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질적연구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충남 각 지역에 있는 영케어러 당사자를 발굴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당사자들 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은둔이나 고립의 상황을 살피고 있는 연구자, 전국을 대상으로 영케어러의 실태와 필요를 연구하는 교수, 현장에서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민간 기관의 실무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사례 리서치와 당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도출한 인사이트는 영케어러의 건강한 복합노동을 위한 두 축의 필수요소로 정리하였으며, 페르소나 분석을 통한 지역 영케어러 분석과 함께 저니맵 방식을 활용하여 영케어러의 여정을 연구 결과를 접하는 사람들이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영케어러를 위한 돌봄 생태계의 형태를 제안하고, 지역에서 모두가 함께 이들을 돌보기 위한 시작을 고민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든 목소리

“돌봄노동으로 인해 짊어졌던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경력 단절의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에요. 돌봄을 수행한 청년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할 것인가가 우리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를 통한 실험

  • 로컬에서의 사회 변화 연구
    • 인프라나 지원사업들이 비교적 잘 갖춰진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에서의 사회 변화를 조명하고, 지역이기에 할 수 있는 변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연구 주제를 탐구하였습니다.

  • 다양한 스펙트럼의 당사자 발굴
    •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하나의 페르소나가 아닌, 다양한 맥락을 갖고 있는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돌봄 상황, 연령, 직업 유무, 돌봄 대상의 상황 등 여러 맥락의 참여자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의 주제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을 통한 인사이트

  • 영케어러에게 필요한 것은 ‘돌봄을 지원’ 하는 것이 아닌 ‘돌봄’ 그 자체
    기존 영케어러의 돌봄을 지원하는 것은 돌봄 대상자를 지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영케어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료비나 돌봄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영케어러 당사자들의 마음을 돌보고, 필요한 배움이나 도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그들의 삶 자체를 돌봐주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이번 연구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돌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관계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결이었습니다. 이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절실했습니다. 돌봄을 하면서도, 혹은 그 돌봄의 상황이 끝나더라도 이들이 안전하게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관계망이 필요합니다.

    영케어러를 사회가 함께 돌보기 위해서는 기존에 논의되고 있는 재정적인 지원이나 돌봄 인력 제공뿐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어른들과 또래 관계, 적절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채널 등 다양한 주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봄이라는 것은 각 지역에 이러한 돌봄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돌봄 생태계 구성을 통해 다음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를 기대합니다.


프로젝트 결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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