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아카데미
프로젝트 핵심 질문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청년들은 사회문제를 마주하며 어떻게 자신만의 질문과 답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프로젝트 요약
프로젝트 내용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 분야 이공계 대학생 30명이 사회복지 현장의 보건 문제를 직접 탐구하고 해결을 설계해보는 경험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유한양행, 더나은미래, 기아대책, 진저티프로젝트가 함께한 이번 아카데미는 7월부터 8월까지 총 10회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약·바이오 및 보건 분야 명사 특강, 사회혁신 방법론 워크숍, 유한양행 임직원 멘토링,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 인터뷰로 구성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6개 팀으로 나뉘어 노인, 장애인, 다문화, 청소년, 청년, 영유아가 마주한 보건 문제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현장을 탐구하여 솔루션을 도출하는 PBL(Problem-Based Learning) 과정을 밟았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든 목소리
"정석적인 답이 아닌, 나의 경험과 가치관이 만든 진짜 내 생각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현실적으로 많은 장벽이 있고 당사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할 때 단순한 직무 선택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까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들을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만 바라보기보다 그들의 배경을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은 바뀔거라고 믿어요.' 이 프로젝트의 의의를 포괄하고 관통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_유일한 아카데미 1기 참여자 후기 中
프로젝트를 통한 실험
모범답안을 넘어, 자기 언어로 질문하고 답해보는 학습 실험
유일한 아카데미는 참여자의 다수가 이공계 전공자였다는 특성을 고려해, 익숙한 학습 방식에 다른 결의 사고를 더해보는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사회문제정의, 디자인 씽킹, 인터뷰 설계, 현장 전문가 인터뷰, 인터뷰 분석, 솔루션 아이디에이션으로 이어지는 PBL 구조로 설계되었고, 참여자들은 정해진 답을 빠르게 찾기보다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고 발전시켜보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디자인 씽킹 워크숍과 인터뷰 과정은 잘 정리된 답을 고르는 연습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생각을 꺼내고 질문을 바꾸어가며 답을 만들어보는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현장을 만나며, 문제를 다시 정의해보는 문제정의 실험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실험은, 처음 세운 문제의식을 현장을 통해 다시 검토하고 조정해보는 데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청년, 장애인, 노인, 다문화, 청소년, 영유아 등 각 사회복지 의제를 팀별로 맡아 현장 전문가를 인터뷰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처음 떠올렸던 문제 설명이 실제 현장에서는 충분하지 않거나 다르게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책상 위에서 문제를 정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며 기존 가설을 흔들어보고 문제를 새롭게 정의해보도록 설계된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을 통한 인사이트
질문에 익숙해지는 배움보다, 스스로 사고하는 배움이 필요하다는 발견
참여자들은 “한국사회에 익숙한 교육이 수렴적 사고였구나 알게 됨. 처음에는 발산적 사고를 하는게 낯설고 어려웠다”, “질문에 답할 때면 사회가 기대하는 모범답안이나 상대가 듣고 싶어할 대답부터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라고 돌아보았습니다. 이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일만이 아니라, 참여자가 자기 언어로 질문하고 생각을 전개해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일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태도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생각을 말해보고 함께 다듬어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학습 경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사회문제는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통해 다시 배우고 해석해야 한다는 발견
현장 인터뷰를 거친 참여자들은 제도나 정보의 부족처럼 겉으로 보이는 현상 뒤에, 관계적 맥락과 당사자의 감정, 구조적 조건이 함께 놓여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문제는 미리 정해둔 틀에 맞춰 해석하거나 하나의 정답으로 수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계속 다시 배우고 정의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가설이 깨지는 경험을 통과하며,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동해보는 배움의 과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프로젝트 결과 자료